한국통신이 개방되는 이스라엘의 국제전화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통신은 미국의 장거리전화회사인 프론티어사 및 이스라엘의 3개업체와
공동으로 합작사를 설립,2월말 마감되는 이스라엘의 제2국제전화사업자 선정
을 위한 국제공개입찰에 참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합작사는 1천6백만달러 자본금규모로 제1주주인 한국통신이 27%인 4백32만
달러를 투자하고 이스라엘측 3개사가 51%,프론티어가 22%를 투자해 설립되며
한국통신은 통신망구축과 서비스계획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와관련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합작사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일 이들 업체들과 협의를 시작,합작사설립을 위한 계약을 13일께 체결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이스라엘시장 진출을 그동안 국내의 통신관련업체들에게
불모지였던 중동지역의 통신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정부는 국제통신시장을 개방하고 올해 국제전화부문에 경쟁
을 도입키위해 국내외기업간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2사업자를 선정할 계
획이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