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백화점이 대전 지역 석권을 위한 야심찬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동양백화점은 지난해 대전 중심가에 패션전문백화점 "동양패션몰 중앙점"
을 개점하고 3호 둔산점의 착공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 12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받아 기업공개를 실시했다.

15년간 1개 백화점만 지켜오던 동양백화점이 이같이 변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은 국내 유통환경의 거센 변화의 물결 때문이다.

신업태 확산으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지방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제자리지키기"만으론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동양백화점은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아래 마진이 높은 의류전문매장
중앙점을 열었다.

둔산점 착공은 앞으로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는 등 거대상권형성이
예상되는 둔산신시가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동양백화점의 올해 사업계획역시 옹골차다.

물류센터를 건립, 물류비용 등 원가절감을 꾀하고 향후 다점포화사업에
대비할 계획이다.

점포확장과 전문점 할인점등 신업태 진출의 추진도 주요 사업목표중
하나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