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26일 입수한 일본 대장성(재무부격)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대한 무역흑자를 전년보다 31억달러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작년중 일본의 미국 EU(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에 대한
무역흑자가 94년대비 1백56억달러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지난해 대한수출이 전년대비 28.4% 늘어난 3백12억8천3백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8.3% 증가한 1백73억3천만달러에 불과, 한국과의
무역에서 1백39억5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그러나 작년중 중국에 대해서는 1백39억9천2백만달러, 호주에는
64억1천만달러,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42억2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