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사업구조변신과 수송.물류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크구축을 위해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진은 이를 위해 이태원그룹운영위윈회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국 TRS
사업추진단"을 최근 구성했다.

이 TRS사업추진단에는 전문기술인력과 50여명의 자문교수및 연구소인력들이
소속돼 있다.

한진은 또 TRS사업자로 선정되면 초기에 총 1천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투자항목으로는 <>데이터베이스구축 <>이동체위치측정시스템(GPS)를
통한 차량위치추적서비스 <>고품질음성서비스 <>물류분야의 글로밴(GLOVAN)
과 연계한 TRS서비스의 고급화등이 선정됐다.

특히 전국의 내륙은 물론 항만 해안까지 포함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식음료 유통기업과 대규모의 현장관리가 필요한 수송.건설기업 언론매체
금융회사등을 위한 물류전용통신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진그룹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진은 육.해.공의 물류를 상호 연계하는 종합수송업체로서
TRS의 최대 수요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오는 4월로 예정된 TRS사업자 신청을 앞두고 이미 대규모 이용자
그룹과 중견.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창립 제50주년을 맞아 그룹 장기계획인 "한진 2005
비전"을 마련하고 정보통신사업을 그룹의 최고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는 전략을 세웠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