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군데도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최대의 용융아연도금업체인 한보공업 김명제사장(39)은 백년을
내다보고 건물을 짓는다면 50년이상 녹이쓸지 않는 용융아연도금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용융아연도금은 아연이 4백50도로 끓고 있는 가마에 철을 넣어 표면을
아연으로 씌우는 방식으로 철의 부식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김사장은"페인트도장시 해야하는 정기적 유지비용을 감안한다면
이 방식이 오히려 5배정도 저렴하다"며 "단지 비용이 더든다는 오해
때문에 빛을 못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사회의 인식전환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는 김사장은 최근 학회는
물론 관련공무원들에게 이 기법의 우수성을 설득하고 다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최근 시화공단에 연산9만t규모의 국내최대공장을 준공하기도 한
김사장은 오는 2월 이분야 대학교수 전문가들을 대거영입, 국내최초의
용융아연도금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