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와 피자, 생수, 키위, 오렌지, 콤팩트디스크, 노래방이용료, 무선호
출기, 수입담배등 신세대 용품이나 신기술 제품의 가격이 소비자물가를 산출
대상품목에 새로 포함된다.

대신에 현재의 물가지수 품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통일미, 홍옥, 우동, 양복
지 등은 제외된다.

통계청은 25일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연도를 현재
의 90년에서 95년으로 바꾸고 현재 470개품목으로 구성돼있는 물가지수 품목
을 500개이상으로 늘려 내년 1월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부터 적용하기로 했
다.

또 유주택자의 가상임대료를 산정하는 기법을 개발, 이를 소비자물가지수에
새로 반영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국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을 소요시간별로 파악하는 통계기법을 개발, 내년부터 발표할 계획이
다.

예컨대 우리 국민들이 주로 아침 몇시에 일어나는지등을 알수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선호하는 취미와 음식, 가장 즐기는 오락, 가장 좋아하는 TV채널
가장 많이보는 신문이나 잡지등도 통계로 잡기로 했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 3만여가구를 대상
으로 소득과 저축, 소비, 부채, 내구재보유현황, 연간소득 등을 파악하는 가
구소비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통계청은 또 올해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대비, OECD가
요구하는 87개통계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에너지와 재정 및 금융등 33개종류
의 통계는 부분적으로 개선하고 보건통계등 27개종류는 전면 개선, 해외원
조통계등 17개종류는 신규 개발할 방침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