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근 꾸준히 나돌고 있는 매각설을
부인했다.

애플의 마이클 스핀들러사장은 주주총회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플은 매각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자주노선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다짐
했다.

스핀들러사장은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의 퇴임가능성에 대해서도 "감원과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재의 임원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 마크큘라 애플회장은 선마이크로시스템에 곧 넘어갈
것이라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지 보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말해 매각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월스트리저널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주식교환방식으로 주당 33달러씩
모두 40여억달러에 애플을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