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이 디지털방식의 CDMA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오는 4월1일부터
개시키로 최종 확정했다.

정태기신세기통신사장은 수도권과 대전지역에서 오는 2월부터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 시범서비스를, 4월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23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오는 3월부터 서울지역에서 CDMA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할 한국이동통신과 본격적인 디지털 이동전화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세기통신은 그동안 CDMA서비스 실시시기를 4월과 6월로 놓고
저울질해 왔다.

또 처음으로 시도되는 CDMA서비스의 상용화에 따르는 위험부담에
대처하기 위해 아나로그시스템의 병행설치를 고려해 물의를 빚기도
했으나 CDMA이동전화만을 채택키로 확정했다.

정사장은 서비스실시와 관련해 "CDMA이동전화 시범서비스 기간동안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순조로운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기는 시범서비스 기간동안은 퀄컴사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삼성 LG 현대 등이 생산한 제품을 일괄구매해
대리점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신세기는 서비스 첫해인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인 6%(신규가입자중
18%)를 조기에 달성키 위해 부산 대구 광주 춘천지역등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지역의 CDMA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