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데이터통신망인 하이네트-P망(접속번호 01410)의 이용료
유료화를 올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통신은 당초 올해 1월1일부터 하이네트-P망의 이용료를 분당 3원씩
부과키로 했으나 PC통신 이용자들이 강력히 반발함에따라 유료화를
연기키로 했다.

하이네트-P망을 통해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이나 나우콤의 나우누리에
접속하던 30여만명의 PC통신 사용자들은 "기존의 PC통신 사용료및 전화
요금에다 데이타통신망 이용료를 추가로 낼 경우 3중으로 부담을 안게돼
PC통신의 저변 확대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하이네트-P망의 중계회선을 고속화하는 등 통신품질을
개선, 다시 이용료를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