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 조선일보 회장(69)이 제11대 대한골프협회(KGA) 회장으로 추대
된다.

KGA는 이동찬 현 회장이 최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해옴에 따라
차기 회장을 물색한 결과 현 협회 부회장이자 서울.한양CC 이사장인
방우영 회장이 적임자로 보고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방우영 회장은 23일 있을 KGA 정기총회에서 이변이 없는한 새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방회장은 그동안 협회를 2기연속 이끌어온 이동찬회장이 연초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한국 골프계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계에서는 방회장이 지난 93년 서울.한양CC 이사장이 된뒤 이
골프장의 위상을 높여온 점을 중시, 어려움에 처한 한국 골프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언론사 사주가 KGA 회장으로 추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