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22일 정보통신부가 올 6월중 선정하는 신규통신사업자
허가에서 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참여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솔그룹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통신사업 진출방향을 놓고 지금까지 PCS와
국제전화사업 등 두가지를 모두 검토해왔으나 최근 PCS쪽에 참여키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PCS사업참여 결정배경에 대해 정보통신을 2000년대 전략산업으로
정한데다 PCS의 사업성전망이 커 기왕이면 국제전화보다는 PCS로 승부를
걸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은 이를위해 외국의 자본및 기술협력선으로 한솔이 미국의 PCS주파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옴니포인트사로 결정했다.

한솔이 이같이 PCS사업 참여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PCS사업권 경쟁은 현대
삼성 LG 대우등 "빅4"를 비롯 금호 효성 중소기업중앙회중심의 중기연합
컨소시엄간의 치열한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당초 "삼성-PCS" "한솔-국제전화"로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두 집안그룹이 한판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게돼 양 그룹의 앞으로의 행보가
큰 주목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