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원이 아르헨티나 육상유전인 산타빅토리아에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가스와 원유를 발견했다.

이 회사는 작년 5월부터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북서쪽
1천4백50km에 위치한 산타빅토리아 유전에서 탐사정을 시추한 결과,천연
가스 1조입방피트와 원유 5천만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유전
층을 찾아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견한 가스층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현지 판매가를 기준으로 20억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원유는 콘덴세이트로 불리는 고품질원유로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동원관계자는 밝혔다.

동원은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 하루 2천2백만배럴씩의 천연가스를
본격 생산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모두 4개의 개발정및 평가정을
추가로 뚫기로 했다.

또 추가 매장량 확보를 위해선 물리탐사와 함께 탐사시추도 계속
하기로 했다.

동원은 이번에 발견한 가스층만 따져도 앞으로 10년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은 지난 93년부터 약 1백만달러를 투자,아르헨티나 현지업체인
CGC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산타빅토리아 광구를 중심으로 원유및
가스개발사업을 벌여왔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