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는 제한적인 석유금수조치해제 협상에 착수키로 19일 합의,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석유공수해제협상은 나지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유엔이 이라크에 권고했던 인도적 목적의
원유수출 협상제의를 수락한다는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부총리의
공식서한을 전달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라크는 금명간 뉴욕에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라크의 수출재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선 서부텍사스중질유(WTI)2월인도물이 배럴당 24센트 하락한 18.944달러로
마감됐다.

또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20센트
하락한 17.1 2달러로,두바이유현물도 배럴당 24센트 하락한 16.27달러로
각각 폐장됐다.

이라크는 그러나 전날 전제조건 없이 협상하겠다고 비공식으로
밝힌 바 있 지난 90년 쿠웨이트 침공이후 석유수출 금지등 경제제재를
받아온 이라크는 그동안 주권침해를 이유로 유엔의 조건부 석유금수해제
제안을 거절해오다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이번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