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지도부는 19일 각각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지방순회에 들어가는 등
총선 표밭갈이에 본격 착수했다.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지난해 10월 대표직 사퇴파동이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경북지방을 방문, 민심되돌리기에 나섰다.

김대표는 반신한국당 정서가 주류를 이룬 이 지역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애
정"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대전에서 당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당무
회의를 주재했다.

김총재는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중 한번도 찾지 않았던 신한국당의 아
성 부산을 방문, 4개 지구 연합당창당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20일 지역언론인
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취약지구인 경기도의 부천오정구 지구당창당대회
에 참석, 내각제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정책의 개선을 촉구했
다.

김총재는 이어 20일 부산을 방문, 충청권의 자민련바람을 남북 양방향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장을병공동대표도 이날 제정구 이철 박계동의원과 노무현전의원
등 이른바 "스타군단"을 대동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 공략에 나섰다.
<이동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