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현대그룹회장은 19일 서울 하이얏트호텔에서
박상희기협중앙회회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중소기업형 업종은 과감히
이양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장취임 인사겸 대.중소기업간 협력방안을 논의위해 이날 박회장을
만난 정회장은 "중소기업이 안정돼야 대기업도 견실하게 성장할 수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회장은 또 "대.중소기업간 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될 수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박회장의 요청에 대해 "종합기획실산하 중소기업대책반의
기능을 강화해 다각적인 중소기업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결제와 기술지도로 확대하겠다"고 대답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박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 지원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와관련, 이영일현대그룹문화실전무는 "어떤 획기적 방안을 내놓기보다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의 사정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세용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과 김경만기협협중앙회전무가
배석했다.

< 이의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