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 투자하기위해 증권당국에 등록하는 외국법인들이 크게 늘어
나고있다.

1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국내 주식을 매입하기위해 외국투자기관으로 등
록한 외국법인들은 지난연말 현재 2천5백24개사로 94년말 1천8백86개사보
다 33.8%(6백38개사)늘어났다.

올들어서도 16일 현재까지 16개사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
투자기관이 가장 많이 등록된 국가는 미국으로 2백33개사였으며 영국(1백
31개사) 캐나다(48)아일랜드(41) 말레이지아(36) 일본(35)룩셈부르크(26)
홍콩(1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연말 현재 등록외국투자기관은 미국이 9백76개사로 가장 많
고 영국(6백8개사)룩셈부르크(1백40개사) 캐나다(1백28개사) 아일랜드(1백
15개사) 스위스(83개사)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당국에 등록하는 외국기관들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은 지난
해 외국인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증가한데다 한국증시를 낙관하는 외국
법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의 투자법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등록하는 것은 이들
국가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기때문이라고 거래소는 밝
혔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