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천명하고 나서자 "강경히 맞대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도 내심
당황해하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역대 독재정권이 김대중총재에 대해 용공음해를 했지만
사실이 아닌 까닭에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신한국당도 잘 알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
박대변인은 또 "김영삼대통령도 지난대선때 북한의 김일성이 김대중후보를
지지하라고 북한에서 방송했다고 했지만 대선후 사실이 아니었음을
안기부장이 국회에서 밝혔다"고 반박.
그러면서도 박대변인은 신한국당에서 자신이 뉴욕한인회상시절 전경환씨와
가까웠다는 점을 거론한 것을 의식한 듯 "색갈론은 우리가 아니라 신한국당
에서 먼저 제기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