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착공 골프장들 대부분이 오는 2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6공화국때 골프장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공사에 착수했다가 중단된 골프장은 경기도내에만 모두
35곳이다.

미착공 골프장은 백봉 여광CC 등 27곳이고, 공사중단된 골프장은 청평
그레이스CC 등 8곳이다.

이 골프장들의 공사착공(또는 재착공) 시한은 오는 2월6일이다.

그때까지 공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골프장사업승인이 취소된다.

경기도는 이 골프장들 일부는 이미 공사착공계를 제출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그때까지 공사착공계를 제출하고 실제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측은 이 골프장들이 공사를 시작했다가 다시 중단하더라도 부도가
나지않는 이상 계약이행 보증보험 등에 가입해있기 때문에 건설공제조합
이나 도가 직접 나서서 잔여공사를 마무리할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측도 자금난 회원권분양난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지만,
어떤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일단 시한을 넘긴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사업승인과 공사과정에서 수십억원을 투자했는데 이제와서
사업승인을 반납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공사중단 골프장들은 대기업 등 제3자에 의한 인수 가능성도 많은
상황이다.

이들 신설골프장중 일부는 경기도가 사업승인을 취소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오는 3,4월께 회원모집을 할 예정이었는데 그 소문으로 큰 타격을
입게됐다"며 억울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