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궁화2호위성을 오는 7월부터 서비스에 사용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98년 1월부터 운용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늘어나고 통신시장
개방등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운용키로 결정했다.

특히 통신용 수요가 무척 많다.

무궁화위성에 실린 통신용 중계기는 1호와 2호에 각각 12기씩 모두 24기.

이가운데 1호에 실린 12기는 올해 상반기중에 모두 사용된다.

국가 1기, 한국통신 9기, 한국이동통신 등 기타 통신사업자 1기, 민간
1기이다.

따라서 통신사업자가 사용하려는 2~2.5기와 일반기업 수요 5.5기는 무궁화
2호가 수용할 수 밖에 없다.

방송용중계기는 우성당3기씩 모두 6기다.

중계기 1기에 4개의 채널을 수용할 수 있어 위성방송채널은 최대 24개까지
생겨난다.

정보통신부는 무궁화 1호 중계기를 위성방송용, 2호는 위성방송예비 및
고선명(HD)TV용으로 각가가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성방송 채널과 관련해 KBS에 2개를 배정한다는 원칙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올해 상반기 안에 기존 전파법에 따라 위성방송국을 허가
한다는게 정통부의 계획이다.

무궁화위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활동이나 경제
등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긴다.

우선 국가의 비상통신망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높아진다.

위성통신망은 지상의 자연재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국가안보나 재해
대책용으로 적합하다.

기업의 통신망 구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넓은 지역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어 전국에 걸친 사업장을 보유한 대기업
들이 많이 활용할 전망이다.

은행이나 유통업체들도 위성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직경 40cm의 소형안테나로 고품질의 디지털위성방송을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