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케이프 커내버럴=공동취재단]우리나라의 두번째 통신방송복합위성인
무궁화2호위성이 14일 오후 8시10분(한국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
내버럴미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무궁화2호는 발사장주변의 기온이 너무 낮아 발사체로 주입되는 공기의
온도가 떨어져 예정시간보다 43분 늦게 발사됐다.

무궁화2호는 지난해 8월5일 발사된 무궁화1화와 함께 운용돼 디지털방식의
직접위성방송과 원격화상통신 고속데이터통신등의 첨단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된다.

무궁화2호는 발사순간 붉은 화염을 내뿜으면서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하늘로 솟아올라 순항을 계속,발사 1시간16분후인 9시26분 발사체인
델타 로켓으로부터 완전분리돼 무사히 천이궤도에 진입했다.

5시간이 지난 15일 오전 1시10분께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사의 위성관제소와처음으로 교신했다.

무궁화2호는 오는 29~30일께 동경1백16도에 자리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상공 3만5천7백86km의 최종정지궤도에 진입,무궁화1호위성 부근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종정지궤도 진입에 성공할 경우 무궁화2호위성은 각종 기능시험을 거쳐
오는 7월부터 2006년까지 위성통신과 위성방송중계등 첨단서비스를 제공하
는 우주통신방송센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