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무선호출가입자가 이달중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가입자는 지난해 11월말에 9백13만명,
12월말에 9백58만2천명에 달하는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달중
1천만명을 돌파, 국민 4명당 1명꼴로 무선호출기를 소유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는 지난 82년 무선호출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85년까지 1만8천명에
불과했으나 88년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92년 1백45만1천명, 93년 2백64만
8천명, 94년 6백36만2천명을 기록하는등 크게 증가했다.

특히 93년 9월부터 제2사업자가 음성사서함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무선호출시장에 참여한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현재 한국이동통신의 가입자는 5백25만5천명,
서울이동통신등 10개 제2무선호출사업자의 가입자는 4백32만7천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무선호출가입자는 디지털(CDMA)이동
전화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98년부터 감소, 2천5년이면 무선호출보급률
이 현재의 24%보다 낮은 18%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말의 이동전화가입자수는 1백64만1천으로 94년말의 96만명에
비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