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대한항공)과 김남순 (한일합섬)이 국내 최고 공격수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작해 총 85경기가 모두 끝난 96 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결과 7경기, 26세트에 출전한 박희상은 58득점을
올리고 173개의 서비스권을 뺏어내 공격 성공횟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8경기, 30세트에 출전한 여자부의 김남순은 52득점, 110득권으로 최고
성공횟수를 자랑했다.

박희상은 이동공격 (1득점 51득권)과 시간차 공격 (7득점 42득권)에서
최고 공격성공 횟수를 보였고 후위공격에서도 19득점, 34득권으로 2위에
올랐다.

김남순은 A퀵 (10득점 45득권)과 B퀵 (1득점 27득권)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1차대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탈락한 인하대의 김종민 (187cm)은
21세트에만 출전했지만 35득점, 158득권으로 2위에 올라 차세대 거포로
떠올랐다.

공격성공률에서는 고려증권의 남자일반부 1차대회 우승주역 이수동이
59.29%로 1위를, 한양대를 남자대학부 1차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2m장신
이인구가 57.33%로 2위를 각각 마크했다.

여자부에서는 김남순이 48.36%로 1위를 기록해 최고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한국최고의 블로커"로 자타가 공인하는 방신봉 (홍익대)은 총 53개의
블로킹으로 상대공격을 차단해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며 최천식
(대한항공)은 29개를 성공시켜 2위에 올랐다.

여자부의 어연순 (한국도로공사)은 30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29개의
장소연 (선경인더스트리)과 28개의 김남순 (한일합섬)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