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청을 신설키로 발표한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중소형주들의
강세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중소형주 강세가 중소기업청 신설이라는
포괄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무차별적으로 오르고 있음을 들어 조만간 벽에
부닥칠 것으로 보고있다.

고객예탁금이 낮은 수위에서 중소기업청신설 발표를 계기로 매기가 가벼운
낙폭과대주로 옮겨갔다며 오름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모든 중소형주들이 일률적으로 오름세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소위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과 재료없이 단순 낙폭과대라는 점 때문에 오른
종목간에 차별화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팀의 김종준과장은 이와관련, 재료보유종목으로
선도전기(매연절감장치 개발설) 유성(3만여평의 대구 검단동 부지매각)
일성(대주주변경)등을 주저없이 꼽는다.

한신경제연구소의 이충식투자분석팀장은 중저가 가격대에서 환경 통신
가스등 소위 신성장재료를 가진 종목들은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나 단순
낙폭과대종목들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일부 증시 관계자들은 10일 장종료직전 포철 한전 이동통신등 대형주에
매기가 들어온 점도 중소형주의 선별상승이 불가피한 요인으로 들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