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편 예문서원간 1만8천원 )

한국유학사에서 기호지방의 유학은 영남지방의 유학과 더불어 조선 유학의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특히 기호유학은 현실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실학 양명학 등 반성리학적
이고 탈성리학적인 사상이나 경향까지도 다양하게 수용하면서 폭넓은 학문
체계를 발전시켰다.

이책은 아직 체계적인 연구와 정리가 이뤄지지 못한 기호유학을 하나의
학파로 정리했다.

1부 "기호유학의 형성과 전개"에서는 기호유학의 학파적 성격을 주기적
심성론, 인간과 만물의 본성문제에 대한 천착, 현실적인 예학정신,
척사위정론의 절의정신, 실학적인 학문성, 양명학적 개방성 등 6가지로
요약하고 이를 근간으로 기호성리학 기호예학 기호양명학 기호실학
기호경학 등 기호유학의 여러 갈래를 총괄적으로 정리했다.

2부 "기호학파의 유학사상"에서는 기호유학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철학및
경세사상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