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로부터 기술지도나 기술정보제공을 받는
경우는 많으나 기술이전을 받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기술협력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협력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는
경우는 전체응답자의 1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조사는 대한상의의 의뢰를 받은 지용희서강대교수팀이 전자업계의
대표적인 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기술협력형태는 대기업으로부터 기술지도를 받는 경우가
전체의 45.8%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의 상호교환과 공동개발도 각각
32%와 39%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기술협력을 촉진시키기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계보증
제도를 통한 신용보증제도를 보완하고 세액상의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