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지경희"가 이끄는 현대가 한일합섬에 통한의 1패를 안겼다.

또 1차대회 우승이 기정 사실화됐던 고려증권은 서울시청을 완파하고
3년만에 1차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96 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17일째 여자부경기에서 이인숙, 김영숙 등의 거포가 강타를 터트리며
김남순과 최공희로 맞선 한일합섬에 3-2로 역전승했다.

반면 지난 5년간 한국여자배구를 평정해온 호남정유를 개막전에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한일합섬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으나 공격력(28득점 69득권)에서 현대(43득점 72득권)
보다 뒤져 패배했다.

7승1패로 1차대회를 마친 한일합섬은 호남정유가 남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우승에서 밀려나게 된다.

개막경기에서 현대자동차써비스에 3-1로 역전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고려증권은 약체 서울시청에 3-0으로 완승해 6전전승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차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증권은 지난 10회대회에서 1차대회 정상에 오른 이래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 17일째 전적 (8일) >

<>여자부

현대 3 ( 5-15 15-9 11-15 15-11 15-11 ) 2 한일합섬
(6승1패) (7승1패)

<>남자일반부

고려증권 3 ( 15-11 15-6 15-9 ) 0 서울시청
(6승) (1승6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