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른사람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의 의견을 계속하여 유지하는
것을 우리는 "아집"이라고 한다.

주식에서 아집의 결과가 투자손실과 직결된다는 것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아집을 가지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여기서 문제의 촛점은 다른사람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조화
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있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과 이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의지와 뚝심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옳으나, 불분명한
자료나 소문을 가지고 무조건 이를 신봉하여 때를 기다림은 투자손실에
기회비용까지 더하여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