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공무원들이 정책수행 과정에서 느낀 문제와 그에 대한
대안을 담은 2권의 책을 잇달아 출간해 주목을 끌고 있다.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 (정태환 외저 지식산업사 간)과 "21세기를
향한 문화체육정책제언" (박광무 외저 문화체육부 간) 등이 화제의 책.

문화체육부는 93년 "예술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이어 이번에 다시
2권의 책을 펴냄으로써 연구하는 부서임을 대외에 과시했다.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은 정태환 기획예산담당관, 김재원 문화정책국
사무관, 강기홍 관광국서기관, 최종선 체육정책국사무관 등 13명의
사무관과 서기관이 문화산업, 종교, 문화재, 관광, 체육, 청소년 등
여러 분야의 정책에 대한 동료들의 생각과 공식.비공식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문화의 시대를 열자" "문화산업 이렇게 키우자" "우리문화 세계화의 길"
"문화공간의 조성과 운영방안" "무공해산업관광에 투자를" "밝고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등 12개의 대주제와 70여개의 소주제로 나눠 국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를 다뤘다.

또 문화 체육 관광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업무를 접목시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안도 소개했다.

"21세기를 향한 문화체육정책제언"은 문체부가 지난해 매달 개최한
정책토론에서 30명의 서기관 및 사무관들이 발표한 제언을 모은 것.

원용기 문화정책국서기관의 "누구를 위한 정보고속도로인가", 조창희
공보관실사무관의 "문화체육부시책 홍보활성화방안", 오용운 문화산업국
사무관의 "고부가가치전략 문화상품개발과 만화산업 육성발전방안" 등
공무원들이 업무중 피부로 느낀 문제와 그 해결방안 30가지를 종합기획
문화예술 문화재 관광 체육 청소년 등 6부문으로 나눠 다뤘다.

이책은 특히 국립극장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문체부
관련기관 공무원들도 필자로 참여, 문화행정 전반을 살펴볼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