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초기인 작년 10월19일 2조4천2백억원에
달하던 신용융자잔고가 6일현재 2조1천3백억원을 기록, 약 두달반 사이에
2천9백억원이나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신용융자잔고는 약5개월만에 작년 7월말의 2조1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전직대통령 비자금파문이 주식시장을 강타한데 이어 최근에
는 경기연착륙에 대한 불안감마저 고조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
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그러나 대기매도세력인 신용융자잔고가 여전히 대기매
수세력인 고객예탁금(2조7억원)을 웃돌고 있다고 밝히고 주가가 상승하기위
해서는 신용융자잔고가 더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