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기량 못지않게 멘탈측면이 중시된다.

프로는 말할것도 없고, 아마추어들도 사소한 경기외적 요소에 의해
자신만의 리듬이 깨지는 수가 많다.

티샷하는데 다른팀 골퍼들이 쳐다보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골퍼,
샷할때 코스주변 도로에서 나는 자동차소리나 동반자들의 이야기소리등에
영향받는 골퍼들은 집중력을 길러볼 필요성이 있다.

교습가들은 이같은 코스내 소음에 초연하기 위한 집중력배양 방법으로
숫자세기를 권장한다.

예컨대 종이위에 1에서 81까지의 숫자를 무작위로 배치해 적은다음 그것을
순서대로 세는 것이다.

처음에는 숫자헤아림을 조용한 방에서 시작한다.

그러다가 차츰 라디오나 TV볼륨을 최대로 해놓은 방에서, 그리고 아이들이
심하게 떠드는 방에서 되풀이 한다.

소음에도 불구, "무질서한" 숫자들을 끝까지 잘셀수 있으면 라운드중에도
집중력을 높일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