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합작증권사인 한누리살로먼증권사가 8일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한누리살로먼증권은 미국의 대형증권사인 살로먼브러더스증권과 아남산업
등 국내기업이 공동출자, 지난해 8월16일 설립됐다.

본사가 위치한 쌍용타워21층에서 정헌준(73)초대사장을 만나 영업전략과
향후 경영계획등을 들어봤다.

정사장은 "신경영기법과 투자기법을 도입, 활용해 국내 증시가 활성화
되는데 일조하겠다"며 취임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살로먼브러더스증권사의 주식에 대한 조사분석
기법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각국 증시나 단순한 수치를 일대일로 비교.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별, 종목별로 특화해 분석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단기차익을 노린 영업보다는 이러한 기본적인 분석에 바탕을 둔 중장기적인
투자를 유도할것이다"

-5월 개설되는 주가지수선물시장에 대한 준비는.

"지난해 실시된 주가지수선물 모의시장에 참여하지 못했기때문에 당장
상품포지션을 구성하긴 힘들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은 시장탐색정도에 그칠 예정이다.

살로먼브러더스증권으로부터 선물담당 중역 한명과 전문선물거래자들이
파견돼 앞으로 개설될 시장의 규모나 깊이등을 연구.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지점설치 계획은.

"당분간 경영기틀을 다진뒤 1~2년후쯤에나 본격적으로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기관과 고소득개인들을 위주로 영업을 펼치며 해외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올해 증시를 전망한다면.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는 추세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 외국인투자한도확대
등으로 주식수요기반이 탄탄해지고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께는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12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