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총통화(M2)증가율 목표를 작년보아 0.5%포인트 낮은
11.5-15.5%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올해 새로 공급되는 자금은 17조원-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한은은 5일 확정한 "96년 통화운용방향"에서 올해 총통화 증가율목표를
잠재성장율(7%선) 물가상승률억제목표(4%대) 통화유통속도하락률(2%내외)을
감안해 11.5-15.5%로 설정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총통화증가율목표는 지난 94년 14-17%, 95년 12-16%였다.

한은은 그러나 분기별 월별로는 총통화증가율을 신축적으로 운용, 1.4분기
의 경우 연간목표범위보다 높은 16%선으로 정해 분기중 4조6천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1월중에는 총통화증가율을 14%선에서 운용해 3조7천억원을 풀고 2월과
3월에 9천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와함께 올해 통화운용과정에서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등 간접
조절방식에 의한 통화관리의 정착을 추진하고 금리의 자금수급조절기능을
높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실효성있는 금융지원책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작년 12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3.7%로 94년의 17.6%보다 크게 낮아졌고
이로인한 통화공급액도 17조8천2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천1백억원이 축소
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