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근 심사위원장 < 연세대교수 >

금융인상은 국내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여 금융업무를 효율화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금융인을 발굴 시상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금년으로 제5회에 이른 금융인상 후보로 총35명이 추천되었는데 이중
은행부문이 가장 많은 17명이었으며 그 다음이 증권(9명) 보험(5명) 및
종합금융(4명)의 순이었다.

다섯명의 심사위원들의 개별적인 심사평가가 결과를 최종 평가회의에서
종합심사한 결과 대상수상자로는 한국상업은행의 이세웅씨가 선정되었고,
금상수상자로서는 중소기업은행의 이계운,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박완기,
한국산업증권의 최광복및 한평신용협동조합의 윤영선씨등이 선정되었다.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상업은행 이세웅씨의 경우 여신업무의 사전및
사후관리기법을 선진화시킴으로서 (주)한양사건이래 은행의 자구계획은
2년이나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히 평가되었다.

금상수상자들중 중소기업은행 이계운씨의 경우 "종소기업부실화 예측모형"
및 "중기신용등급평가 모형"등의 개발과 활용이 높이 평가되었고 현대해상
화재보험의 박완기씨는 혁신적인 보상업무시스템의 개발이 돋보였다.

또한 한국산업증권의 최광복씨는 원화표시 외채시장 개척과 파생금융상품의
질적개선에 대한 기여가 높히 평가됐으며 한평신용협동조합의 윤영성씨의
경우 신협업무 전반에 걸친 운영개선에 대한 공로가 높은 인정을 받았다.

해를 거듭하고 있는 본 금융인상제도가 결코 안배형식이 아닌 객관적 심사
평가의 필요성이 누차 강조되면서 이루어진 심사결과가 우리의 금융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