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올해 우리증시가 개방된 시장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증권관련 제도를 선진화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증권당국은 이를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기로 하고
시세조종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를 없애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등 증권관련 기관장들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고 외국기업이 국내에 상장되는등
우리 증시가 세계무대로 한 단계 성큼 다가설 것이라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OECD가입과 WTO금융
서비스부문 후속협상으로 자본시장이 가속적으로 개방될 것"이라며 "정부
업계 투자자 모두가 증권시장을 선진화시키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증권시장이 선진화되기위해서는 깨끗하고 믿을수있는 시장이
되어야한다면서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과련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그동안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증관위가 불공정거래자에대한 제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관계당국과 협의 증관위 조사과정
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자에 대해 직접 제재하는 방안등이 적극 추진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96년 개장식사에서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장과
외국주식의 상장으로 해외 증권거래소와의 경쟁시대가 열리게 됐다"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서비스및 홍보체제강화 <>공시및 감리기능강화
<>전산시스템의 확충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이사장은 "지난해말 비자금사태이후 외국펀드메니저들간에 한국기업의
지배구조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심리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영규 증권업협회장은 시무식사에서 올해 협회의 기본 업무목표를 "증권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선진화"로 정했다고 밝히고 증권업계의 자율규제기관
으로서 증권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 협회장은 증권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증권투자인구의 저변을 확대
하고 증권전문 인력을 많이 양성되야 한다면서 투자자 증권대학과 같은
일반인의 교육기회를 확충하고 증권업계종사자를 위한 장단기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4월 서울에서 아시아 16개국의 증권관련 기관및 업계관계자를
초청, "아시아 증권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지역 증권산업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