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날로 늘어나는 응급의료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를 설립,이센터와 병원 구급차간의 무선망기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는 97년까지 전국 12개지역에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올해중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광주등 6개지역부터 이를 가동키로했
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내 병원중 하나를 응급의료센터로 선정,기존 병상외에 1백병
상이상을 응급환자용으로 따로 갖춰놓고 각종 무선망을 구비토록할 방침이다.
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에는 50억원의 재특자금이 지원된다.

복지부는 129응급환자정보센터의 기능을 보강키위해 병원의 기반정보를 이곳
전산망에 신속히 연결하는 작업을 펼치기로했다.

또 민간병원의 구급차보급을 독려하는등 민간병원의 응급구조능력제고를 적
극 추진키로했다.

복지부는 특히 민간병원의 이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응급의료수가
를 따로 제정,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했다.
또 내년부터 응급의학전문의시험이 처음 실시돼 "응급전문의"가 나오고 응급
구조사가 올해에 이어 두번째로 배출되는등 응급의료인력이 대폭 양성된다.

박윤형지역의료과장은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병원을 전전하는 예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삼풍사고등 대형재난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는 응급의료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게됐다"고 말했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