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기연공업이 내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유럽수출용 소형 범용엔진을 본격
생산한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혼다가 약 3억엔을 들여 이탈리아 현지의
오토바이생산거점인 "혼다 이탈리아 인더스트리아레"의 일부를 개조, 내년
1월부터 농업기계및 레저용기기등에 쓰이는 소형 범용 엔진을 연간 10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혼다는 이제까지 일본 하마마쓰제작소에서 생산한 범용엔진 가운데 2만~
3만대규모를 유럽에 수출해왔다.

혼다는 이와 함께 유럽현지규격에 대응하고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수
있는 제품설계를 추진, 내년 9월부터는 현지모델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혼다는 당분간 주요부품 대부분을 일본에서 공급할 예정이나 새모델부터는
캬브레터등 자재의 60%이상을 현지조달하며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엔진은
호주등 유럽역외로 수출할 방침이다.

혼다의 이같은 움직임은 환율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현지
규격에 맞춰 설계, 유럽에서의 판매를 현재의 3배이상인 연간 약 10만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