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일부터 12월 27일까지 3개월동안 펼쳐진 한경-대신 실전투자
게임에서 부천지점의 요원지휘(본명 홍주환 31)씨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한국경제신문과 대신증권이 공동주최한 이번 실전
투자게임에서 요원지휘씨는 낙폭과대중소형주를 중심으로한 단기매매전략
으로 무려 74,86%의 수익을 올려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위 금상은 63.64%의 수익을 올린 잠실지점의 불독씨, 3위 은상은 60.17%의
수익을 올린 중앙청의 KYH씨가 차지했다.

4-6위의 동상은 압구정지점의 김동우다씨(59.38%) 쌍계동지점의 연구리씨
(50.63%) 목포지점의 다이아몬드씨(41.79%)에게 돌아갔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요원지휘씨는 "약세장에서는 단기매매가 주효하다"는
증시격언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는 게임기간중 빙그레 도신산업 논노 삼미1신 우성1신 우성타이어 흥양
논노 호승 세원등 낙폭과대중소형주를 주로 투자했으며 보유기간을 2-3일
정도로 짧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매입후 주가가 오를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 과감하게 손전매했으며
신용은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1등을 했다는 소식에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단기매매를 한 게 주효
했다"면서 갖고 싶었던 자동차를 갖게 돼 기쁘다며 대상영광의 소감을
밝혔다.

증권투자경력 8년으로 지난 4월에서 부국증권이 실시한 투자게임에서도
1등(수익율 45%)을 차지한 그는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으나 반대로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어다며 약세장에서는 특히 단기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불독씨는 바로크가구 항도투금 선도전기등에 신용을 이용해
투자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0월 25일 바로크가구 1천2백주를 주당 9천3백50원내외에서 신용으로
분할 매입했다가 11월3일 주당 9천7백50원에 모두 매도 수익율을 크게
높였다.

3위를 차지한 KYH씨는 신용을 이용하지 않았으며 특정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이용했다.

그는 지난 10월 23일 서울도시가스1신주 9백50주를 주당 4만2천2백원에
매입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어 높은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익율 상위자들은 한국이동통신 한솔텔레컴 삼성전자 동성반도체
동양화재 엘지정보통신등 통신 보험주를 주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약세장을 예상하고 대주를 활용해 관심을 끌었다.

5위를 차지한 상계동지점의 연구리씨는 대우중공업을, 8위를 차지한 광명
지점의 빅토리씨는 조흥은행과 동양나이론을, 그리고 광명지점의 홀로서기씨
는 한진건설을 대주투자해 수익율을 높였다.

실전게임기간중 시장이 약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9.52%나 떨어졌으나
20%이상 수익을 올린 투자자가 46명에 달해 약세장아래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게임에 참가한 1만7천9백3명중 종합주가지수이상의 수익율을 올린
참가자는 3천5백33명에 그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시장평균에도 못미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익율 상위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월 26일 대신증권 11층 강당
에서 거행된다.

수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상(기아자동차 세피아 1대) 요원지휘씨 <>금상(유럽여행 8일) 불독씨
<>은상(대신정보통신 노트북 PC) KYH씨 <>동상(삼성전자 에니콜 휴대폰)
김동우다 연구리 다이아몬드씨 <>장려상(LG전자 아트켐 비디오) 한미 빅토리
유명씨 <>특별상(웅진 코웨이 정수기)본점 영업부 덕화씨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