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한길종금 인수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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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그룹의 한길종합금융 인수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길종금 직원들은 29일 나산그룹의 한길종금 인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재정경제원에 냈으며 대전지역 상공인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들 직원들은 탄원서에서 "금융기관이 여신을 꺼릴 정도로 자금사정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나산그룹이 한길종금을 인수할 경우 제2의 덕산그룹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길종금 직원들은 또 "호남계열인 나산그룹이 대전에 본사를 둔 한길종금
을 인수하면 거래처 여신회수등 지역경제의 위축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반발이 확산되자 나산그룹은 이날 충남방적(14%),제일사료(15%),충
청은행(9.8%)등으로부터 한길종금지분을 인수키로 했던 본계약 체결을 연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종금사 지분변동 사항은 법률적으로 재정경제
원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경영권 변동으로 금융기관의 부실
화를 초래한다면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
한길종금 직원들은 29일 나산그룹의 한길종금 인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재정경제원에 냈으며 대전지역 상공인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들 직원들은 탄원서에서 "금융기관이 여신을 꺼릴 정도로 자금사정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나산그룹이 한길종금을 인수할 경우 제2의 덕산그룹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길종금 직원들은 또 "호남계열인 나산그룹이 대전에 본사를 둔 한길종금
을 인수하면 거래처 여신회수등 지역경제의 위축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반발이 확산되자 나산그룹은 이날 충남방적(14%),제일사료(15%),충
청은행(9.8%)등으로부터 한길종금지분을 인수키로 했던 본계약 체결을 연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종금사 지분변동 사항은 법률적으로 재정경제
원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경영권 변동으로 금융기관의 부실
화를 초래한다면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