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가구수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또 도시가구당 평균저축목표액은 4천1백63만원이며 이 목표액을 달성할
때까지는 평균 4.1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주는 월평균 용돈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9천4백원,
고학년(4-6학년) 1만1천3백원 <>중학생 2만1천2백원 <>고등학생 3만9천2백원
<>대학생 14만8천원등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은 전국 74개도시 2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95년 도시
가계저축 시장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신용카드이용 ]]]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가구비율이 지난해의 46.6%에서 올해는 55.3%로
높아졌다.

가구당 평균 보유매수는 2.9매.

2-3매를 갖고 있는 경우가 40.0%로 가장 많았으며 1매가 32.9%, 4-5매가
17.3%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연평균 이용금액은 1백95만원으로 지난해(1백97만원)
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주요이유는 "결제일까지 자금활용가능"(40.4%)한다는
점이 가장 많았으며 "할부구매가능"(22.9%) "소액자금차입용이"(17.8%)
"즉시구입"(12.3%)순이었다.

[[[ 주택구입연령 ]]]

가구주가 자기집을 마련했거나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는 연령을 보면 30대
(42.4%) 40대(34.3%) 50대(11.4%)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50대이상의 가구주는 40대에 자기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반면 20-30대 젊은 가구주의 주택마련 시기는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들어 젊은 가구주들의 주택마련시기가 중장년층에 비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금리민감도 ]]]

더 높은 금리가 보장될 경우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옮기겠다는 응답이 48.6%
에 달해 금리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0.5%의 차이만 있어도 변경하겠다는 가구가 16.7%,1%정도의 차이가
있으면 변경하겠다는 가구가 25.6%로, 2%의 경우는 26.6%, 3%이상의 경우가
31.1%로 연 1%정도의 금리차만 존재해도 변경하겠다는 가구비율이 42.3%에
이르렀다.

[[[ 자녀용돈 ]]]

전체가구의 72.0%가 자녀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고 있으나 이중 25.7%만이
자신의 용돈으로 저축을 하는 반면 30.1%는 부모가 주는 돈으로 저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법으로는 "불규칙하게 필요할 때마다 주는 경우"
(50.9%)가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정해놓고 주는 경우"(44.9%)보다 많아
계획적인 경제생활에 대한 가정교육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 저축기관선호도 ]]]

은행(72.2%)과 계.사채(2.6%)에 대한 선호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신협기구(11.4%) 투자신탁(5.2%)은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저축기관별 저축보유액은 은행(42%) 보험(18.5) 계.사채(13.3%)
신협기구(12.3%) 투자신탁(6.7%)의 순으로 선호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