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제지등 기초소재산업이 중심인 아세아그룹은 28일 정보통신사업을
21세기주력업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이분야에 대해 집중 투자키로 했다
고 밝혔다.

이그룹은 2000년대 초우량 정보통신사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내년
6월말께 있을 정보통신부의 신규통신사업자 허가시 국제전화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아세아는 이어 앞으로 주파수공용통신(TRS)무선데이터통신등에까지 사업영
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그룹은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에 대비,지난5월부터 그룹내에 국제전화사업
추진전담팀을 구성해 사업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서 작성을 해왔으며 현재 관
련기술보유업체및 사업참여희망대기업들과 컨소시엄구성문제에 대한 협의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는 국제전화사업 진출과 관련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설비투자및 연
구개발에 총 1천2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중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액의 15%이상을 할당해 자체 기술개발을
조기에 확보,외국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품질및 서비스수
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사업권획득후에는 신속한 사업개시를 위해 그룹내 정보통신연구소에 이미
상당수의 석 박사급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소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세아는 지난90년 정보통신연구개발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디지콤을
계열사로 편입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정보통신서비스시장에 참여하기 위
해 해외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제3국 시장진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
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