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백만달러 규모의 중국 디지털 위성방송 시스템 제작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국 정보통신부가 발주한 입찰에서 <>기지국 <>신호압축기
<>신호변복조기 <>위성 송수신장비등의 공급업체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현대는 내년 3월까지 북경에 기지국 설치등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3개월간 시험가동을 거쳐 중국 정부에 시스템을 넘겨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위성방송 시스템은 아날로그로 만들어진 방송 프로그램을 기지국
에서 방송위성으로 발사,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뒤 다시 지상으로 쏘는
것이다.

현대는 중국 디지털 위성방송 시스템의 경우 방송위성인 아시아 세트를
이용하게 되며 중국 전역이 시청권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디지털 위성방송 시스템을 중국에 설치하는 것을 계기로 수신기
등 현지 위성방송 관련 장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