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때는 잘 되다가 실제 라운드에서 샷이 어긋나면 당혹스러워진다.

근본원인을 치유할수도, 18홀내내 그런 상태로 플레이할수도 없기
때문이다.

1m안팎의 쇼트퍼팅이 살짝살짝 컵을 빗나가는 것도 그 한 예이다.

"실전"이라는 중압감이 있겠지만 라운드중 그런 실수가 나오는 것은
십중팔구 임팩트때 왼손목이 굽어지는데서 연유한다.

어깨의 움직임에 의한 시계추퍼팅을 하는 골퍼의 경우 퍼팅할때 손목은
기브스한것처럼 가만히 있을수록 좋다.

왼손목이 굽어지는 원인은 어드레스때 양손이 볼보다 뒤쪽, 즉 눈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쇼트퍼팅 실수를 막기 위한 응급처치는 어드레스때 눈-손-볼이
일직선을 이루거나 손이 볼보다 앞쪽에 오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스윙도중에는 "견고한 왼손목"만 생각하는 것이다.

왼손목이 견고하면 퍼터헤드는 지면을 따라 낮게 움직이며 스퀘어히트로
이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