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일본실업률이 3.4%로 사상최고를 기록, 일본의 경기침체가 지속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내년 예산집행의 최우선순위를 경기부양에 맞춘
팽창예산안을 수립했다.

경제기획청은 26일 지난 11월 완전실업자수가 전달보다 9만명 증가한 2백
24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결과 실업률은 전달의 3.2%에서 3.4%로 높아지면서 실업률통계가 시작된
지난 53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기획청은 15~25세사이의 젊은 남성및 여성층의 실업률이 각각 전달보다
1%포인트이상 높아진 6.3%와 5.4%에 달한 것이 전체실업률상승의 최대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고용사정이 악화되는등 경제전체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일본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오는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의 예산을 올
회계연도보다 5.8% 많은 75조1천억엔(7천3백60억달러)로 확정했다.

이 증가율은 지난 91회계연도의 6.2% 증가율이후 5년만의 최대폭이다.

이와관련, 대장성의 한 관리는 "대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경기부양
자금을 최대한 확대공급한다는 취지하에 내년도 예산안을 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