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세계시장 공략이 98년부터
해외생산 확대를 무기로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영국의 한 연구소가 전망
했다.

영국 피어슨그룹의 조사회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 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이 95년 5백70만대에 달한뒤
2000년에는 7백만대로 증가, 해외생산비율이 33%에서 40%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98년이후 해외현지생산을 늘리고 가격을
낮춤으로써 세계시장 공략을 다시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5일 런던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EIU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자동차 설계 혁신, 수입부품 사용 확대, 대대적인
코스트 삭감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달러당 1백엔을 웃도는 엔고
상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