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통해 귀환한다.
북측에 의해 납치된 선원들이 판문점으로 돌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선원및 유해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유엔사측의 확인절차를
거치게 되며 공동경비구역밖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로 옮겨진후 가족들과
상봉하게 된다.
이에앞서 선장 김부곤씨는 남측 구역에 넘어온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을 담당하게 될 북측기관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당국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북한적십자를 통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우성호가 북한군에 의해
나포된 점을 감안, 북한군이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당국자는 25일 "지난번 범민족대회 한총련대표자들의 귀환
경우처럼 양측 연락관 접촉없이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측의 한 관계자는 "남측 인수자는 정부가 최종 결정하겠지만
송환에 나설 경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