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팔자주문이 주춤해지고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팔자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최근 사자물량을 늘리더니 22일부터는 소량씩이나마 이틀연
속 사자우위를 보이고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 22일 9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
국인들은 23일에는 42억원어치를 팔고 34억원어치를 사들여 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주(18~23일) 외국인들의 순매도규모는 3백62억원(매도
1천2백52억원,매수 8백89억원)으로 전전주(4백8억원)보다 56억원어치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소폭의 사자우위를 보이는 것은 한반도위기설이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경기하강을 의식해 증권주를
비롯한 일부 금융주를 적극 사들이기때문이라고 증권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외국인들이 지난주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규 상장된 한국전기초자를 비
롯 LG증권 서울은행 한신증권 쌍용증권 서울식품 LG전선 대우중공업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주 외국인들의 매매비중은 5%로 전전주보다 1%포인트정도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