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는 내년중 효성 선경등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중국 산동성의
유연탄광 개발에 모두 1백20억원의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산동성 광무국과
잠정 합의했다.

이상윤석공사장은 23일 "현재 중국측과 구체적인 자금 융자조건등을 협의
하고 있다"며 "내년중 개발자금 융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공이 개발자금을 지원하게 될 탄광은 "제닝-2"로 여기서 생산된 유연탄
중 일부는 국내에 들여와 한국전력공사에 발전용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과 선경등 국내 민간기업이 중국 유연탄광 개발사업에 융자를 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융자비율은 석공 50%,효성과 선경이 각각 25%씩이다.

"제닝-2"유연탄광은 중국 중앙정부가 1천4백억원,산동성 정부가 1천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대규모 탄광이다.

석공은 이 탄광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탄질이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었다.

석공은 제닝-2 유연탄광 개발사업 융자에 이어 중국 흑룡강성의 유연탄광
개발사업에도 진출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중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
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