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년 새해 주가변동폭에 대한 전망치가 주요증권사들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23일 대우증권과 동서증권은 내년 종합주가지수대가 각각 800~1,300,
900~1,350에 이를 것이라는 가장 낙관적인 주가전망을 제시.

특히 주당순이익 (EPS)과 금리를 고려할때 이론적으로는 내년중 종합
주가지수 1,070~1,500이 가능하다고 대우증권은 분석.

대우증권은 그러나 기술적분석으로는 내년중 800~840의 지지선을
형성한후 상승추세로 반전되나 지수 1,300선이 저항선을 이룰것이라고
설명.

또 쌍용투자증권은 과거 주가흐름의 계량분석을 통해 연초 지수900선을
바닥으로 외국인한도 확대와 경기하강으로 등락을 거듭한뒤 연말까지
경기상승전환의 기대감으로 1,250선까지 오를것으로 전망.

이밖에 LG증권도 지수880~1,200선을 전망치로 제시해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반면 서울증권은 "엘리어트파동으로 본 96년증시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종합주가지수 725-1,025선의 변동을 예상해 가장 비관적인 수치를
내놓은것.

내년3월말까지 지수725선까지 하락한뒤 외국인한도확대와 함께
1,000선으로 반등한 다음, 연말께 다시 900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이 증권사의 전망.

한편 대신증권은 아예 지수전망을 하지 않아 내년증시를 비관적으로
보고있음을 시사.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