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2
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등 5.18관련 핵심 피고소.고발인 5명과 이한빈 당
시 부총리를 2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상계엄 확대조치 및 광주 유혈진압 경위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해외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박희도 전1공수여단
장, 장기오 전3공수여단장의 여권을 재발급해주지 않도록 외무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종환 전내무장관, 우병규 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법사위원,
진종채 전2군 사령관,길기상 전국회사무차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5.17비상계엄확대조치를 의결한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씨를 상
대로 80년 상반기 학생시위 규모 및 경찰력등 치안유지 상태, 비상계엄확대
조치가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진씨에 대해서는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7공수여단 병력을 조선
대에 투입, 강경 진압하게 된 경위 및 광주 진압군에 대한 지휘권 이원화여
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어 우씨를 상대로 국보위 설치 경위, 길씨에게는 80년 5월17일 국회가 폐
쇄된 경위에 대해 각각 조사했다. <한은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