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와 관계에서 첨단 전자통신을 통한 대민접촉의 붐이 일고있다.

차세대 매체인 PC통신을 통해 "열린정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다.

"컴퓨터 정치"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날 정도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치에 대해 다소 거리를 두고있는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우선 청와대는 인터넷망의 월드 와이드 웹(WWW)서버에 "청와대"마당을
개설,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역정과 각종 정책, 연설문,
청와대소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웹서버 "청와대"의 메뉴는 <>문민대통령 김영삼 <>청와대 소식 <>청와대
둘러보기 <>대통령께 편지등 6가지.접속 주소는 한글 이용자의 경우
http://www.bluehouse.go.kr이며 영문이용자는 http://www.kois.go.kr이다.

정치인들도 PC통신을 통해 유권자들과 만남의 장을 넓여가고있다.

정치평화연구소(소장 홍석기)가 천리안에 "POL-NET"이라는 새로운
통신광장을 개설, 2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것은 단적인 예이다.

그간 몇몇 정치인들이 PC통신에 "전자방"을 개설했던 경우는 있었으나
여러 정치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참여시켜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은 폴넷이 처음이다.

폴넷을 이용하는 방법은 천리안에 접속해 초기메뉴에서 12번 공공단체란을
선택한후 폴넷을 선택하거나 명령어 "GO PNET"를 치면 바로 들어갈수 있다.

현재 폴넷에 가입한 정치인은 김형오(신한국당)임채정(국민회의)박계동
김원웅 홍기훈(민주)의원등 원내 만도 5명.원외는 김영춘 이원복(신한국당)
김영환(국민회의)홍성우 이부영 노회찬 서상섭(민주) 심양섭(자민련)씨
등도 이용하고 있다.

공보처는 이미 지난 19일부터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에
"PC통신 열린정부 알림마당"을 개설, 각 부처의 보도자료 발표문 입법예고
여론조사결과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PC통신 이용자들은 굳이 신문을 보지 않더라도 정부가 하는 일을 손쉽게
알수 있게된 것이다.

접속방법은 공중전화통신망중 "01410"이나 "01420"에 연결한후 "33 열린
정부"를 선택하거나 또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에 연결해 "33 열린
정부"를 선택하면 된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